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이루언에서 '2025 자전거의 날' 행사 개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3일 오후 충남 보령시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년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 OK보령'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3일 오후 충남 보령시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년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 OK보령'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가 충청남도 보령시와 함께 ‘2025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자전거와 함께, Fighting Korea! OK 보령!’으로, 탄소중립 실천과 건강한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확대를 목표로 했다.

자전거의 날(4월 22일)은 ‘자전거법’에 따른 법정기념일로, 200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자전거가 탄소감축 수단이자 도시 교통문제 해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실천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행사는 5월 3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자전거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전거 종합전시전’과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 화물용 전기자전거와 VR 자전거 체험존이 설치됐다. 폐자전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도 전시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색 자전거 체험, 자전거 발전기 체험, 보령 특산을 살린 머드 체험존도 운영됐다. 더불어 자전거 안전교육,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자전거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돼 전 연령층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보령시의 플리마켓 ‘가치놀장’과 연계한 중고 자전거 오픈마켓과 자전거 용품 장터도 열려 실용성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 푸드트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도 함께 운영돼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행사 이튿날인 5월 4일에는 보령 옥마산 일대에서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려 숲 속에서의 라이딩을 즐기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역동성을 동시에 체험하고, ‘노래자랑대회’으로 축제가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환경 보호, 건강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수단임을 부각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사 참가자들이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 주요 관광지를 함께 즐기도록 여행 연계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이번 자전거의 날 행사는 국민들이 탄소중립 생활을 일상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자전거 이용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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