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족 단위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쉼터 확충··· 방문객 만족도 높여
축제패스권 개편, KTX 문경역 개통,
시내버스 무료화로 성공적인 행사 이끌어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문경시가 주관하고 문경찻사발추진위원회가 주관으로 문경새재 일원에서 펼쳐진 ‘2025 문경찻사발축제’가 지난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24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이번 축제는 새로운 방식의 체험 확대와 편의 사항 개선, 쉼터를 확충했으며 ‘찻사발축제’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축제를 위한 축제패스권 개편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만족도 최고
패스권에 추가한 문경사랑상품권, 상가에 큰 도움
문경시는 최근 축제 트렌드인 ‘역할 부여’와 ‘체험 확대’를 위해 만든 축제 패스권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배경으로 기획된 패스권에는 야외방 탈출과 요장투어를 비롯한 방문객들이 축제장 전역을 누비며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관광지 할인권과 새롭게 패스권에 추가한 문경사랑상품권은 축제장과 문경시 전역에서 사용함으로써 관내 관광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어린이, 가족, 모두기 즐기는 체험·놀이 공간 확대 인기
어린이 및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저잣거리 일대에 조성된 흙 놀이터와 나무 놀이터를 확대 운영해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다.
또 유명 OTT 인기프로그램을 대입한 몰입감 높은 찻사발 오징어게임도 단계별로 축제장 곳곳에 자리 잡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한복체험 코너와 셀프노래방의 노래자랑 코너도 큰 인기 있는 코스로 주목받았다. 한복체험 코너는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주말과 휴일에는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전역을 한눈에 보도록 키오스크와 로드사인 도입
오픈세트장이라는 넓은 축제장을 사용하는 공간 성격에 따라 입구를 비롯해 주요 지점에 축제 전역을 한눈에 보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공간 접근성을 높였다.
또 바닥에 설치하는 로드사인을 축제장 주요 교차지점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손쉽게 주요 지점을 편하고 쉽게 옮겨 다닐 수 있도록 꾸며 관광객들은 여유로움과 편의를 느끼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축제장, 가정의 달에 맞는 특별기획행사 큰 인기
다양한 연령대가 많이 찾는 방문하는 광화문 주 무대와 먹거리가 있는 저잣거리에 쉼터를 확충했다. 이에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먼 거리를 지나온 관람객들이 쉼터에서 쉬며 좀 더 오랜 시간 축제장에 머물고 현장을 즐길 수 있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행사로 준비된 EBS 캐릭터 공연이 광화문 주 무대에서 진행돼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뮤지컬 공연을 함께 즐기고 포토타임을 가지며 축제를 즐겼다.
어버이날 기획행사로 진행된 기념사진 촬영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고 액자도 받아 갈 수 있도록 만든 이 코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에 현장 일선을 오가며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의 성공은 참여작가들과 문경시, 문경관광공사가 머리를 맞대어 충분한 준비회의와 성실히 기획한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완성도 갖춘 축제를 위해 작가들을 비롯한 축제 구성원 모두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잣거리 셀프노래방 프로그램 아이디어도 직접 내고 매일 축제장을 찾아 관광객을 맞으며 관계자들을 격려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관광도시 문경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축제는 곧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찻사발 축제를 비롯한 모든 축제가 매년 더 나은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 축제관계자는 KTX 문경역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와 함께 배차 시간을 늘리는 등 교통편의 개선으로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인 것도 성공적인 축제로 이끈 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