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시행 중인 ‘간병 SOS 프로젝트’가 시행 3개월여 만에 240명이 넘는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며, 고령자 돌봄의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20일부터 간병 SOS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해 5월 15일 기준 총 243명의 수혜자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가족이 없거나 돌봄 자원이 부족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간병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실제로 92세 여성 A씨는 뇌진탕과 골절로 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했으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사업을 통해 3주간의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현재 화성, 남양주, 광명 등 15개 시군에서 제도를 운영 중이며,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도 신청서를 비치하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간병 SOS 프로젝트가 돌봄이 절실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와 돌봄 체계를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