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본부장 “불확실성 돌파 위해 아태 통상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속”

산업부가 14개국 APEC 통상대표와 릴레이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산업부 청사 /사진출처=위키백과
산업부가 14개국 APEC 통상대표와 릴레이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산업부 청사 /사진출처=위키백과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총 14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및 세계무역기구(WTO)와 릴레이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아태지역 통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 본부장은 각국 통상 대표들과 관세조치, 기술협의, 공급망 안정화, FTA 확대, 기업 애로 해소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조치 협의 동향과 함께 한미 간 기술협의 진행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의 오쿠시 마사키 경제산업성 부대신 및 미야지 타쿠마 외무성 부대신과의 면담에서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첨단산업, 수소, 공급망 등에서의 협력 강화 및 APEC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성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부디 산토소 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현지 인증제도와 수입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0여 개 한국기업의 애로를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릴레이 면담은 아태지역 14개 경제체 및 WTO와 통상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망 안정성 강화, 자유무역협정 확대, 우리 진출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공조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종원 통상차관보도 캐나다, 칠레 등과 면담을 진행하며 한-FTA 10주년 협력 확대, 리튬 프로젝트 참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고위급 접촉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향후 통상 정책에 반영해 대외 리스크 완화와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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