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구강보건센터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 1위를 차지해 구강보건센터를 신설 운영하게 됐다.
최근 구강질환 발생률이 급증해 외래요양급여비용 10대 질환 중 3종이 구강 관련질환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이 악화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국가 차원의 치과질환 예방을 위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광주 서구청이 우수한 성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1층에 구강보건센터를 설치해 노인과 장애인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시설장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구강보건사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 및 학생과 지역주민에 대한 구강보건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소 내에 치과진료실을 운영하는 동시에 노인 및 장애인 방문진료와 노인 무료 의치사업의 시행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보건사업과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구강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구강보건사업과 치과진료가 조화되는 구강보건센터를 신설·운영하게 됨으로써 민간 치과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구강보건의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6개 보건소가 공모 신청한 이번 평가에서 광주광역시 서구를 비롯해 강원도 강릉시, 울산광역시 동구,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보건소 등 5개 보건소가 선정됐으며, 정부로부터 1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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