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겨울철을 농한기 퇴비 증산기간으로 정하고 12개 마을을 퇴비증산 시범마을로 선정해 퇴비증산용 간벌사업과 연계해 퇴비증산을 유도하고, 퇴비증산 우수마을로 선정되면 군에서 지원하는 상사업비를 받아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많은 농업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봉화의 특성상 임야가 많은 가장 유리한 퇴비증산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임야에서 나오는 간벌 폐목과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한 퇴비로 인한 토양환경 개선이라는 일거삼득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시범마을로 선정된 봉화읍 도촌2리 마을은 2002년 친환경 쌀 생산지구로 선정돼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퇴비증산에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봉화군에서는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퇴비증산의욕 고취를 위해 목재파쇄기를 이용한 퇴비증산 연시대회를 14일 도촌2리 음평들에서 개최했다. 퇴비증산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WTO·FTA 등 어려운 농업환경 여건을 친환경농업으로 극복하자는 농민들의 열정은 추운 겨울을 지나 벌써 봄으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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