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업설명회 개최··· 100개 이상 제조현장에 AI 접목 목표

산업부가 제조 AI 사업을 ‘AI 팩토리’로 확대 개편해 519개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며, 대중소 협력과 휴머노이드 실증까지 포함한 본격적인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산업부가 제조 AI 사업을 ‘AI 팩토리’로 확대 개편해 519개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며, 대중소 협력과 휴머노이드 실증까지 포함한 본격적인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정부가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AI 팩토리’ 사업을 전면 개편해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제조산업정책관 신용민)는 기존 ‘AI 자율제조’를 ‘AI 팩토리’로 확대 개편하고, 2025년 사업설명회를 통해 지원 내용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제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한 정부사업에 폭발적인 기업 수요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25개 과제를 목표로 진행된 수요 조사에 519개 기업이 몰리면서, 정부는 사업명을 바꾸고 내용도 전면 재정비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제조현장에 AI 기반의 K-휴머노이드 실증 투입을 개시하고, 연간 AI 도입 제조현장을 2024년 26개에서 2030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로봇 기술개발 예산을 적극 활용하며 예산당국 및 국회와 협력해 관련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 구조도 다각화된다. 기존에는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제조현장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소규모 공장,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다. 또한 대기업과 1~3차 협력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기반 협력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된다.

제조업의 AI 전환 핵심 중 하나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확대다. 지난해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개편해 AI 전문기업을 포함하고, 개별 프로젝트 수행, 제조 데이터 활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학습해 제조현장에 범용 적용할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로, 2027년부터 오픈소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5년 추진되는 AI 팩토리 사업은 대규모 사업, 미니 사업, 대중소 협력 사업, 휴머노이드 연계 사업 등 총 4개 유형이며, 5월 말부터 공고 후 6~7월 중 과제 선정이 이뤄진다. 사업 다각화와 기업 수요 증가에 따라 과제 수는 기존 25개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AI 도입은 제조기업 생존전략의 핵심”이라며 “범부처 협력과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해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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