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인식 제고, 멸종위기종 비롯한 비인간 존재의 공존 모색

[환경일보] 경기도가 주최하고 실학박물관, 지구와사람, 지구아이가 공동 주관하는 2025 환경의 날 기념 학술-예술 연계 행사 ‘왓데이’ 포럼이 6월 5일(목)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실학박물관 1층 열수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환경의 날을 맞아 수많은 환경 관련 기념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이미 사라진 생명들을 기억하며, 멸종위기종과의 공존을 깊이 다짐하는 새로운 장으로 마련된다.
기후위기 실학적 해법 모색, 다양한 전문가 강연
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학의 정신’을 주제로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공우석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 소장은 ‘시간과 공간 속의 소나무 - 실학적 질문과 응답’을 주제로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함께한 소나무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오동석 아주대 법학 전문대학원 교수는 ‘실학과 지구법학 그리고 개헌’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 헌법으로의 전환과 실학의 연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과 예술의 융합, 창작 음악극 ‘왓데이’ 공연
“나는 이미 멸종되었습니다.”
“저는 멸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기념일은 왜 생긴 거죠?”
“도대체 What day?”
“그래서 우리가 왓데이···!!”
이번 행사의 백미는 학술 강연에 이어지는 창작 음악극 ‘왓데이(What day)’다. 인간 중심적인 환경의 날에 대한 물음과 함께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비인간 존재들을 직접 예술을 통해 소환해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볼 예정이다.
청년 기후 활동가인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와 서해 녹색연합 활동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 음악극은 음악과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바이오크라시(Biocracy), 즉 미래 세대와 비인간 생명까지 아우르는 다원적이고 평등한 공동체라는 개념을 감성적으로 실현한다.
더불어 왓데이밴드(소리꾼 송현주, 첼로 이서연, 관악 오초롱, 건반 김민지, 장구 김솔지)는 신곡 ‘작은 숨결’, 남도민요 ‘강상풍월’, 그리고 신형원의 ‘터’ 리메이크 버전을 선보이는 등 인간과 생명 공동체의 깊은 관계를 음악의 선율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지구아이 대표 강영덕과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김솔지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건희와 오동석이 함께 출연한다.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공존의 장, 지구촌잔치 ‘실학마을’
포럼과 공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지구촌잔치 ‘실학마을’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이는 미래 세대인 대학생, 대학원생, 기후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공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