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와 탄소중립 이행 추진

[환경일보]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6월12일(목)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5 친환경 플라스틱 국제표준화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표준전문가들과 ISO 국제표준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대되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생분해성 빨대, 생분해성 비닐봉지, 생분해성 멀칭필름(농작물 보호 및 땅 온도 유지를 위해 땅의 표면을 덮는 플라스틱 비닐) 요구 사항 등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시험에 오랜 기간이 소요돼 기업들의 애로가 있는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분석법에 대해 가속화 방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국제표준 제안 계획을 논의했다.
기존 생분해도 시험방법은 6~24개월 이상의 전처리 기간이 필요하고, 높은 비용으로 기업의 인증 취득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보완한 가속화 시험방법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간 석유화학산업은 석유계 원료(PP, PE, PVC 등)를 가공해 플라스틱, 섬유제품 등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천연물 기반(PLA, TPS, PHA 등)과 석유계 기반(PBS, PES, PVA 등) 소재로 나뉘며, 두 가지 모두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재편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우리 기업이 원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KS 표준을 마련하고, 우리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