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 추진

행정안전부는 AI 산업을 위한 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해 365일 수요조사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행정안전부는 AI 산업을 위한 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해 365일 수요조사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행정안전부(장관 이임재)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AI·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새 정부의 공약인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이행의 일환으로, AI 시대에 필수적인 학습용 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민과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포털 개설 이후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공개해왔으며,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AI 기술력을 종합 평가한 영국 Tortoise Media의 글로벌 AI 지수에서는 한국이 2023·2024년 2년 연속 6위를 기록해, 인프라 기반을 넘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365일 상시 운영되는 수요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국민과 기업 누구나 원하는 데이터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제출된 의견은 관계기관 협의 후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또한 6월부터 8월까지는 AI 기업 300곳과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심층 대면조사도 병행된다. 현장 방문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의 세부 내용 ▷활용 목적과 용도 ▷형식·품질·가공 수준 ▷데이터 활용상 애로사항 등을 직접 파악할 예정이다.

수요조사 결과는 ‘AI·고가치 핵심 공공데이터 Top100’ 선정에 반영된다. 이 리스트에는 산업계에서 긴급히 필요로 하거나 지속적인 요구가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100종을 선정해,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순차 개방할 계획이다.

배일권 행안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는 디지털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라며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개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