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서 487건 지적, 기강 해이·예산 집행 부적정 등 집중 질타

광주시의회, 제317회 정례회 마무리 /사진제공=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 제317회 정례회 마무리 /사진제공=광주시의회

[광주=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광주시의회(의장 허경행)가 6월 20일 제31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 등 총 2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6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487건의 지적사항이 도출됐다. 시의회는 공직자의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무단 근무지 이탈 등 기강 해이 사례를 강하게 질타했고, 특정 업체 밀어주기와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 불공정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문화재단이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의회가 삭감한 행사를 재추진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협치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노후 기반시설 정비, 행사성 예산 과다 편성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에서는 행정복지위원회가 「광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주시 장수노인의 날 지정 및 장수노인 지원 조례안」 등 총 10건 중 8건을 원안가결하고 1건은 수정가결, 1건은 부결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보행자 안전 및 주차장 관련 조례안 등 4건을 모두 원안가결했으며, 의회운영위원회는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6건의 안건을 모두 원안가결했다.

특히 국외출장 규칙 개정안에는 행정안전부 표준안이 반영돼, 출장 사전 검토 강화와 심의결과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정례회에서 총 22건의 안건 중 20건이 원안가결, 1건이 수정가결, 1건이 부결되며 회기를 마무리했다.

허경행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시정을 시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미래 행정 방향을 고민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라며 “앞으로도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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