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협력 통한 범죄예방 교육 강화··· 정기 소통 채널도 제안

노사발전재단이 태국 노동부 등과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교육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고위급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예방 등 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노사발전재단이 태국 노동부 등과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교육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고위급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예방 등 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을 방문해 태국 노동부 및 현지 유관기관과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교육 내실화와 안정적인 한국 정착 지원을 위한 고위급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태국 노동부 장관실과 고용국을 비롯해 현지 사전 취업 교육기관, 건강 검진 기관, 한국어능력시험장, 태국 EPS센터(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총 5개 기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입국 전 교육과 한국 내 정착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박종필 사무총장은 태국 노동부 분쏭 탑차이윳(Boonsong Thapchaiyut) 차관과의 면담에서, 지난 5월 여주교육장을 방문했던 태국 노동부 장관이 자국 근로자에게 마약, 도박, 불법체류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한국 경찰과 협력해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근로자 대상 교육의 내실화 및 정착지원을 위한 양국 간 정기적 소통 채널 구축도 제안했다.

노사발전재단은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태국, 라오스,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 5개국 출신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2박 3일의 취업 교육을 시행해왔다. 그간 재단의 교육을 수료하고 국내 산업현장에 배치된 태국 근로자 수는 총 5만7609명에 달한다.

박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방콕 방문은 태국 정부 및 송출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태국 근로자의 송출부터 입국, 정착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체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재단은 향후 내방 교육, 순회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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