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출입구 개방에 맞춰 버스노선 조정해 환승편의 강화

GTX 구성역 버스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GTX 구성역 버스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환경일보] 오는 6월 30일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의 서측 출입구가 공식 개방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이번 개방을 통해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동측에 집중된 출입구 체계를 보완하고, 서측 지역 이용객의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되는 5번 출입구는 총 6기의 엘리베이터(E/V)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3기는 6월 30일부터 즉시 운영에 들어가고 나머지 3기는 8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한 역사로, 그동안 모든 출입구가 고속도로 동측에 몰려 서측 주민들의 접근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5번 출입구 개방에 맞춰 버스노선도 조정된다. 새로운 정류장에는 총 7개 노선, 19대의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며,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 풍덕천동, 성복동 등 용인시 인접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근 보정차고지를 경유하는 노선도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방과 함께 GTX-A 구성역 인근 용인플랫폼시티 부지를 활용해 ▷서측 출입구 임시주차장(82면) ▷보행자 도로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구성역 이용객 수는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9일 개통한 구성역은 약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수 82만 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 1700명에서 올해 6월 2주 기준 3225명으로 1.9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수서∼동탄 구간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토부는 이번 출입구 추가 개방을 통해 향후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TX-A 전체 노선의 이용객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539만 명,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791만 명이 이용했다. 특히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4개월도 되지 않아 예측 수요를 초과했고, 6월 2주에는 일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하며 예측 대비 121.8%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증의 배경에는 빠른 이동시간 외에도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규모 공연과 행사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6월 13일 BTS FESTA가 열린 날은 하루 9만 3천 명 이상이 GTX-A를 이용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GTX-A 이용자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구성역 5번 출입구의 엘리베이터 3기는 8월 추가 개방되며, 연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역사에는 상가 및 물품보관소 등 생활 편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A가 수도권 남북 출퇴근 불편 해소와 주말 여가 활동까지 폭넓게 기여하고 있다”며 “창릉역과 삼성역 등 잔여 구간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여 적기에 완공하고, 더 많은 국민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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