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자동차 서비스센터 화재, 신속한 소화기 대응으로 큰 피해 막아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 고색동의 한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직원의 신속한 소화기 대응으로 초기 진화돼 대형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오후 11시 15분경, 수원시 고색동에 위치한 자동차 서비스센터 2층 온수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윤활제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며, 해당 윤활제는 40℃ 이상의 고온 장소에 보관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온도는 60℃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연기를 목격한 신고자는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건물 내에 상주하던 직원은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이 직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는 온수기 2대의 그을음과 내부 일부 기자재 소실에 그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초기 화재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은 관계인의 대응이 모범적이었다”라며, “이번 사례는 평소 소방안전교육의 중요성과 소화기 비치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수원남부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향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각 가정과 사업장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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