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제철 수산물과 어촌 체험, 무인도 탐방으로 여름 바다 즐기기

7월 어촌 여행지 충남 보령 무창포 마을 전경사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7월 어촌 여행지 충남 보령 무창포 마을 전경사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7월의 이달의 수산물로 붕장어와 문어를, 어촌 여행지로는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과 경기 화성 전곡리마을을 각각 선정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붕장어는 비타민 A와 E가 풍부해 시력 보호와 피부 건강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혈액 순환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손질한 장어를 숯불에 구운 바다장어구이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문어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으며, 숙회, 조림, 볶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초장과 곁들여 먹는 문어숙회는 간단하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메뉴다.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은 대천해수욕장과 가까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특히 물때에 맞춰 바닷물이 갈라지며 나타나는 ‘신비의 바닷길’과 깡통열차 체험이 인상적이다. 여름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7월 25일~8월 10일)와 연계해 방문하면 더욱 즐겁다.

경기 화성 전곡리마을은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해 최대 규모의 요트 계류장인 전곡항과 인접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전곡항에서 출발해 입파도로 가는 섬 투어와 해안 트레킹, 갯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흑범고래가 선정됐다. 흑범고래는 몸길이 56m, 무게 약 2톤의 흑색 고래로, 주로 57월 경북 연안에서 출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준위협종으로, 해수부는 2021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7월 이달의 등대 득생곶등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7월 이달의 등대 득생곶등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7월의 등대는 제주 우도에 위치한 득생곶등대가 선정됐다. 이 등대는 1991년 설치됐으며, 흰색 불빛으로 항로를 안내한다. 인근 봉수대와 전통 어업방식인 원담 체험도 가능하며, 하트 모양의 원담은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이달의 무인도서에는 전남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상사치도가 선정됐다. 상사치도는 숲과 저수지, 갯벌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춘 섬으로, 갯벌에는 짱뚱어, 칠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노둣길로 하사치도와 연결되어 있어 탐방과 캠핑, 해수욕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여름철 제철 수산물과 어촌 여행, 무인도 탐방 등을 통해 국민이 바다의 매력을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