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인력 위한 산림치유캠프 운영

[환경일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2025년 대형산불 대응 과정에서 심신이 소진된 산불 대응인력과 그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캠프 ‘리포레스트(Re:For Rest)’를 10월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올해 3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의 진화 과정에 참여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D)을 완화와 심신의 피로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장기간 지속된 산불로 인한 현장 출동과 고강도 업무로 지친 대응 인력과 가족 약 600여 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산림치유캠프를 진행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캠프를 통해 가족 유대감을 강화하고, 대응 인력의 조기 회복과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속에서의 명상과 호흡으로 이완을 돕는 ‘숲속 활인심방’,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밸런스테라피’, 가족 간 정서 교류를 돕는 ‘지역연계 체험’ 등이 있다.
또한, 국가트라우마센터 ‘마음안심버스’를 연계해 대응인력을 위한 심리상담과 스트레스 측정도 함께 지원한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산불 대응에 힘써 온 진화대원과 그 가족들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을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산림복지를 기반으로 재난 대응인력의 회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혜연 기자
khy@h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