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연계 ‘IB 교육벨트’ 본격 가동, 동두천·양주 12개교 참여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확산과 질적 성장을 위해 ‘경기 IB학교’ 체계도를 제시하고, 지난해보다 범위를 넓힌 ‘5S⁺ 추진 전략’을 수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IB학교’는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을 통해 미래형 학교 문화를 확산한다는 비전을 갖춘 경기미래학교 모델이다. 5S⁺ 추진 전략은 학교 단계별 운영 연계, 실천 정신 공유, 전문교원 양성과 활용, 교육 우수 사례 발굴·확산, 학교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도교육청은 인증 단계별 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IB 전문교원 지원단을 통해 평가 예시 자료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IB 운영학교는 월드스쿨 9교, 후보학교 44교, 관심학교 244교 등 297교다. 도교육청은 올해 관심학교 40여 곳을 후보학교로, 후보학교 11곳을 월드스쿨로 끌어올려 연말까지 20개 월드스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 특성에 맞춘 확산 전략도 추진된다.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IB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지역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올해부터 초·중·고 연계를 본격화해 단계별 IB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대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023년 ‘IB 교육벨트’를 선포한 뒤, 현재 관내 초·중·고 12개교를 IB 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이 초등 입학부터 고교 졸업까지 탐구 중심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효촌초와 동두천초가 경기북부 최초로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으며, 탑동초·남문중·덕정고도 인증을 준비 중이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네트워크 활성화, 운영교 예산 지원, 전문교원 리더십팀 운영, 찾아가는 설명회, 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통해 IB 교육벨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인증학교는 철학과 실천 경험을 공유하며 관심학교와 후보학교의 멘토 역할도 수행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방점이 있다”며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며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