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4개 구간 분사로 열섬현상 완화, 7개 빗물공급기로 물 절약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내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도로에 빗물을 뿌려 지면 온도를 낮추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미세먼지 특보 시에도 작동해 도심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빗물 분사 구간은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총 4곳이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 증가로 총 104회에 걸쳐 분사작업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7~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횟수의 운영이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 2개소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 7곳에는 빗물공급기를 설치해 살수차 등에 재활용 빗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만톤이 넘는 빗물을 활용해 물 자원을 절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노면빗물분사와 빗물공급기를 통해 도시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문제를 줄이고, 동시에 버려지는 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올여름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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