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공개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4년 말 기준 전국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7월 8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 5122만 명) 중 38.4%에 해당하는 1965만 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367만 명) 대비 43.7% 증가한 수치다.
세대 기준으로는 총 2,412만 세대 중 63.4%인 1530만 세대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의 토지 소유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50대(21.2%), 70대(20.8%)가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이 45.5%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율(15.0%)과 비교했을 때, 고령층의 토지 보유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유자 유형별로 보면, 개인이 4만6258㎢를 보유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법인은 7404㎢, 비법인(종중·종교단체 등)은 7823㎢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보유 토지는 임야(2만6629㎢, 57.6%), 농경지(1만5910㎢, 34.4%), 대지(2677㎢, 5.8%)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임야(3464㎢, 46.8%)가 가장 많았으며, 농경지(1004㎢, 13.6%), 공장용지(907㎢, 12.2%)가 뒤를 이었다. 비법인은 임야 보유 비중이 92.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개인의 토지 소유 면적은 2006년 대비 4.7% 감소한 반면, 법인은 35.6%, 비법인은 4.4% 증가해 토지 소유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도별로는 타 시도에 거주하는 외지인 소유 비율이 전국 평균 43.6%였으며, 세종이 59%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6%로 가장 낮아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방현하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부동산 정책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상세자료는 7월 11일부터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