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물관리 기술 교류 심화

지난 10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개최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지난 10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개최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환경일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기상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기술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첨단 물관리 혁신을 본격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월 10일 대전 본사에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신 기술과 정책 현황, 민간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시리즈’의 세 번째 행사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빈발함에 따라 기상 및 기후 데이터의 정밀 분석과 예측 기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기상기후 데이터와 디지털 물관리 기술 활용 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홍수 시나리오 분석 모형과 영상레이더 기반 수재해 모니터링 기술,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시각화 사례 등 최첨단 기술들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수자원 관리와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하며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한, 카이스트 김형준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국립기상과학원은 독자 개발한 초단기 AI 예보 모델 ‘알파웨더’를 비롯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기후 산업 육성 프로그램, 민간의 공간정보 융합 지도 서비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서비스 등 민관 협력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사업 모델이 소개되며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물관리 기술 교류를 한층 심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민간서비스와 연계해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상기후 데이터와 AI 기술 접목의 실제 성과를 확인하고 민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을 모색하고 AI 기술 실용화를 통해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19년 구축된 국내 대표 환경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24개 민·관·학 기관에서 제공하는 생물자원, 물, 기상·기후,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 중이며, 약 2만3000여 명의 사용자가 1149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10만 회 이상 다운로드하는 등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공공 데이터 활용 선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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