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중심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방향 모색, 체험 부스도 운영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가 18일 도로교통관리사업소 2층에서 ‘제1회 탄소중립 그린도시 포럼’을 열고,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수원도시재단이 주관했으며,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조성 중인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시민과 함께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종석 권선구청장을 비롯해 시의원,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과 시민실천’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김정인 박사(탄소중립그린도시 총괄계획단)가 좌장을 맡아, 박경문 수원시탄소중립지원센터 전문연구위원이 기조발제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과 시민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최선경 기후변화체험 교육관장은 교육 현장의 실천 사례와 과제를, 고경아 기후위기속마을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생활 속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시민 주도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의 부스도 함께 운영돼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선언, 텀블러 사용 권장, 폐건전지와 아이스팩 수거, 천연재료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등 실천 활동이 이어졌다. 포럼은 평동 주민자치회의 주민총회로 마무리됐다.
수원시는 2022년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권선구 고색동을 탄소중립 그린도시 시범지역으로 지정받았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사회전환 부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민 교육과 홍보, 실천단 운영, 주민주도 실험사업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생활문화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회전환 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