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국제 항공 산업계의 주요 인사와 정책 책임자들이 인천에 모여 미래 항공 정책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04년 시작되어 3년마다 열리는 항공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집트, 말라위 등 주요국 항공 장·차관과 ICAO 이사국 대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ACI(국제공항협의회)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 등 680여 명이 참석한다.

CIAT 2025는 항공안전, 디지털·AI, 항공운송,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항공안전 세션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기준을 사례로 항공안전과 이용자 편의의 균형을 모색하고, 국제표준과 법적 정합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디지털·AI 세션에서는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기술 도입 전략, 민간 대응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항공운송 세션은 팬데믹 이후 성장 중인 항공물류 시장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항공물류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논의한다. 환경 세션에서는 탄소배출 감축과 SAF(지속가능항공유) 확대, 운항효율성 향상 방안이 논의된다.

공식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첫날에는 주요국 항공 장·차관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정책포럼이 열리며,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정책 등 한국의 미래항공 전략이 소개된다. 둘째 날에는 대학생 등 청년층이 참여하는 오픈디베이트가 진행된다. ‘AI 기반 항공안전시스템의 기대효과와 부작용’을 주제로 영어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지고,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CIAT 2025는 항공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정책비전과 산업 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한민국의 국제항공사회 위상 제고는 물론, 오는 9월 ICAO 이사국 9연임 도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