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평화와 생태 생각하는 계기로”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2025 광복 80주년 맞이 경기둘레길 통일걷기’ 출정식에 참석해 “이번 걷기가 평화와 생태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 등 국회의원 56명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파주 임진각에서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까지 경기둘레길을 따라 걷는 13일간의 평화·통일 대장정이다.

김 지사는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통일걷기가 2017년 시작해 아홉 번째를 맞았다”라며 “그것이 씨앗이 돼 2018년 평창 평화동계올림픽과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북·대남확성기 등으로 일상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최근 남북관계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임진각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이 길이 평화와 생태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출정식에서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통일 걷기 시작은 경기도, 한반도 평화 시작은 경기도”라는 구호를 외친 뒤 첫날 걷기에 나섰다. 1일차 코스는 임진각에서 율곡습지공원, 전진교, 방축동삼거리, 오리동 초소를 거쳐 연천 두일리평화관광교육관까지 약 23km 구간이다.

경기둘레길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도내 15개 시군을 연결하는 총 860km, 60개 코스로 구성된 도보 여행길로 최근 5년간 누적 방문자가 233만 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이인영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 윤후덕, 김영진, 김영호, 박찬대, 서삼석, 한병도, 김영배, 민병덕, 윤건영, 김성회, 손명수, 윤종군, 이연희, 임미애 등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