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건강권 증진·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위한 제도 마련 필요성 강조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2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정담회를 열고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 의원은 “청소년들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내면화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한 자기 인식과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정서적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건강권 접근 방식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에 계류 중인 ‘경기도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 복지의 연계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조례 제·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가족 돌봄을 전담하는 ‘가족돌봄청소년(Young Carer)’ 문제도 논의됐다. 정 의원은 “국비 매칭 일상돌봄 사업 외에는 별다른 제도적 지원이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발의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며 “이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민관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