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 단계 시민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참여자 14일까지 모집

[광주=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광주시보건소가 경기도·㈜카카오헬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혈당관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소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 19세에서 65세 사이 광주시민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에 해당하는 당뇨병 전 단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로, 이 구간은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평가된다.
참여자에게는 연속혈당측정기(CGM)가 2회 제공된다. 기기는 피부에 부착돼 손가락 채혈 없이도 5~10분마다 혈당을 자동 측정하며, 측정값은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음식 섭취, 운동 등 생활습관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능동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및 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건강 상담, 영양·운동·생활습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적합한 관리 방안을 제시, 당뇨병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8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9주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포건강생활지원센터 건강생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정호 광주시보건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건강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창의적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