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디지털 전환 논의··· 국가 간 기술협력 MOU도 체결

이번 투자유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고,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인천에서 개최하며, 교통 분야 디지털 혁신과 국제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5년 APEC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의 첫 공식 논의의 장으로, APEC 회원국,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과 지속가능한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Connecting Today, Innovating Tomorrow, Prospering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통혁신, 탄소중립형 교통체계 구축,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아태 지역의 기후위기, 도시화, 교통 불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이 제시된다. 이번 포럼은 8월 6일부터 진행되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회의와 연계해 개최된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이 “스마트 모빌리티는 경제성장, 사회적 포용,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략”이라며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한 구체적인 실행 원칙을 제안했다. 이어 필리핀 교통부 차관의 축사와 함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 캐나다,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이 각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이니셔티브 이행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을 주제로 3개 세션이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육상·해양·항공 교통,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글로벌 공급망, 국제표준화 등 기술·정책·비즈니스 연계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OCI)와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16곳이 참가한 기술 전시회에서는 ITS,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관과 APEC 교통 공무원 간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돼 우리 기술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임을 확인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번 논의를 주도해 국제사회에서 교통 분야 리더십과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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