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용기를 함께 기억하며 화성행궁서 기림일 개최

이재준 시장, 제1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시장, 제1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9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제1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과 용기를 함께 기억하자”고 말했다.

‘당신의 빛, 우리라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이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연대의 장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진정한 광복이 오지 않았다’는 피해 할머니의 말씀을 잊지 말고, 할머니들을 기리자”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24개 단체가 참여한 수원 지역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기념식과 더불어 문화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에는 이재준 시장,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월 14일)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려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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