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가 공원을 시민 생활 중심의 문화·여가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0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공원이용 활성화 브리핑’을 통해 공원녹지 정책의 대전환과 함께 3대 전략과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3대 전략은 공원 프로그램 확대, 프로그램 기반 조성, 홍보·마케팅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공원·녹지, 산림, 하천, 기타 녹지 등에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으로는 새빛공원 페스티벌, 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 공원 내 공공카페 조성, 공원 여가 플랫폼 구축이 있다.

새빛공원 페스티벌은 대표 공원을 순회하며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9월 광교호수공원에서 재즈페스티벌을 포함한 20여 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내년부터 봄에 개최해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는 걷기대회에 공연과 문화행사를 결합한 복합문화행사로, 2026년부터 연 4회 개최된다.

또한 시는 공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공카페 6개소를 조성한다. 이목지구와 당수지구 무상 귀속 공원에 3개소를, 광교호수공원·효원공원·노송공원에 3개소를 민자유치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원 여가 플랫폼은 공원에서 열리는 행사, 체험, 축제 등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2026년 상반기 개설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상권 연계형 프로그램, 텃밭 팜파티, 지역 문화행사 기반 조성, 피크닉공원, ESG 사업 마케팅, 공원 투어 등을 추진한다.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을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연간 100만명 수준인 공원 프로그램 이용자를 23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