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별내 환승 수요 급증 이용객 30% 증가,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 1년간 경기도 구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사역부터 별내역까지 운행하는 별내선 가운데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다산역, 별내역 등 경기도 구간 5개 역사 하루 평균 승객은 개통 초기인 지난해 8월 약 6만4천명에서 올해 6월 약 8만4천명으로 늘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역은 환승역인 구리역과 별내역이었다. 구리역(경의중앙선 환승)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초기 1만1800명에서 1만7600명으로 49.3% 늘었고, 별내역(경춘선 환승)은 1만2300명에서 1만8300명으로 47.3% 증가했다.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잠실 이동 시간은 기존 50분 이상에서 27분대로 단축됐다. 일일 운행 횟수는 개통 초기 292회에서 올해 상반기 324회로 늘었으며, 출근 시간대 혼잡도도 평균 153%에서 137%로 약 16% 감소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을 연결하며 구리시와 남양주를 서울 강남권과 직접 이어주는 광역철도망이다. 개통 후 통근·통학 등 일상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버스와 도로 교통 수요 분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별내선 개통은 지역 주민의 이동권과 교통복지를 실질적으로 높인 전환점”이라며 “도봉~옥정선, 옥정~포천선,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 철도망을 적기에 완공해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