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피해자 명예 회복과 평화 가치 확산 지속

정윤경 부의장이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이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9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평화 가치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정 부의장은 기념사에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외침은 전쟁 속에서 짓밟힌 수많은 여성의 인권을 대변하는 선언”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인권 문제이자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회가 청사 1층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매년 헌화와 추모를 이어오며, 피해자 별세 시 직접 조문해 사과와 명예 회복의 뜻을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흉상 제막식이 열린 고 박옥선 할머니와 고 이옥선 할머니를 기리며 “두 분의 용기는 침묵하지 않는 용기의 의미를 전해주셨다”며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정 부의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헌화·추모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 뜻을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의 길”이라고 밝혔다.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사진제공=경기도의회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이번 기념식에는 정 부의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 김선영·장한별·김진명·국중범·이은미·임창휘·문승호·김영희·김용성 도의원, 경기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 디지털 휴먼과의 대화, 고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 제막식,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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