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상품 통해 사회적 가치와 환경보호 결합한 가치 소비 장 마련

지역특화 스타상품 at 광안리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지역특화 스타상품 at 광안리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환경일보] 여름 휴가철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대표 사회적기업이 만든 우수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8월 9일 오후 5시부터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특화 스타상품 5개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판매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폐자원을 새활용한 패션소품,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수제청, 발달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우리밀 쿠키 등 사회적 가치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상품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지역특화 스타상품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25년부터 새롭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독창적인 지역 자원 활용과 높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선정해 상품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담아요, ㈜행복나무에듀, ㈜행복바라기, 이음사회적협동조합, ㈜구이농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구조 확립, 친환경 생산·판매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매년 약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행사는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해 보행자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거리 공연, 체험 부스, 전시 등이 어우러진다. 이번 사회적기업 스타상품 특별전은 이러한 행사에 사회적 가치와 환경 보호라는 색채를 더한다.

참여 기업의 상품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치 소비’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담아요는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해 패션소품을 제작하며, ㈜행복바라기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쿠키 생산으로 수익을 환원한다. 이음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청을 생산해 농가 소득 증대와 자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사회적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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