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백년 도시숲의 미래 가치와 지역 상생 방안 논의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오는 1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릉숲의 환경·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역 상생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홍릉숲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이현군 한국고지도연구학회 부회장) ▷홍릉숲의 터 무늬(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관) ▷백년 도시숲, 홍릉숲의 미래 가치와 지역 상생(임주훈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김기원 국민대 명예교수,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 김민철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토론에 참여해 1922년부터 이어져온 홍릉숲의 환경·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역 상생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은 1950~60년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식물을 기반으로 1968년부터 생물계절 모니터링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143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23년 함경남도 풍산에서 들여온 풍산가문비를 비롯해 북한 원산의 식물 22종이 생육 중이다.
또한 홍릉숲은 봄의 전령인 복수초 개화지로 유명하며, 매년 시민들에게 서울의 봄을 알리고 폭염·열대야 대응을 위한 도시숲 연구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홍릉숲은 광복 이전 한반도 전역의 수목을 보전하는 중요한 장소”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홍릉숲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지역사회에 미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 과학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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