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최근 고흥군의 차별화된 친환경 벌꿀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고흥 양봉연구회원들이 청정벌꿀생산 결의를 다졌다.

군은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양봉 연구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벌꿀 생산을 위한 교육과 연구과제 발표회를 갖고 벌꿀 항생제 첨가문제, 농가 밀원확보, 부산물생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여농가들은 양봉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폴리스(봉교) 채취와 봉독, 로열젤리(왕유) 등 부산물 생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봄철 봉군관리 요령에 대해 자신들이 쌓아온 경험과 정보를 교환했다.

양봉 부산물 중 벌통 내부 주변을 감싸고 있는 프로폴리스는 식물 표피에서 일벌이 수집한 점성의 수지상(樹枝狀) 물질로 플라보노이드성분이 들어 있어 항염·항균·항바이러스·항기생충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벌통 한개에 평균 4만~5만원 정도의 부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봉독은 양봉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고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술을 빚거나 치료약제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일벌이 태어나 6~12일 사이에 일시적으로 분비하는 로열젤리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다량의 꿀과 꽃가루·로열젤리 등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봄철 봉군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시기를 잘 판단해 벌통검사를 하고 급수, 대용화분 공급, 진드기 구제 등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표준계상벌통, 채밀기 등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현재 300여 농가가 1만2500여군을 사육해 2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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