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일환으로 배우 김남길과 윤동주 기념관 등 소개

김남길(사진 오른쪽) 배우와 서경덕 교수가 광복 80주년 맞아 서울 속 숨은 독립운동 유적지 영상 공개해 국내외 알리기 나선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김남길(사진 오른쪽) 배우와 서경덕 교수가 광복 80주년 맞아 서울 속 숨은 독립운동 유적지 영상 공개해 국내외 알리기 나선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환경일보] 광복 80주년을 맞아 배우 김남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손잡고 도심 속 숨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의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14일 한국어 버전이 먼저 공개됐다. 영어 버전은 다음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11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며, 단순한 안내를 넘어 역사적 인물과 공간에 담긴 의미를 전달한다. 영상 속에서 김남길과 서경덕 교수는 함께 출연해 직접 현장을 소개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주요 소개 장소는 ‘건축왕’으로 불렸던 정세권이 지켜낸 북촌 한옥마을, 일제강점기 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독립운동을 도운 가옥 ‘딜쿠샤’,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윤동주 기념관이다. 영상은 이들 유적지를 차례로 안내하며, 그 속에 숨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차분히 풀어낸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서경덕 교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심 속에 숨어 있는 독립운동 유적을 더 많은 누리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한류 스타와 함께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제작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근현대사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남길은 “이번 영상을 많은 국내외 시청자들이 접한 뒤, 실제 역사 현장을 방문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KB국민은행과 서 교수는 지금까지도 전형필, 강우규, 조명하, 서영해 등 총 14명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다국어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왔으며, 이번 콘텐츠는 그 연장선에 있는 새로운 시도다.

역사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서 교수와 사회적 책임 활동에 앞장서온 김남길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화와 교육, 역사 콘텐츠를 융합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새기는 데 뜻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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