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콘서트 통해 총 686건 아이디어 발굴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단은 19일 사내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PM콘서트(Process Modernization, 업무 처리절차의 최적화)’를 열고 행정서비스 개선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이끈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시상했다.
이번 PM콘서트에서는 총 157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국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공단 직원들의 높은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심사는 정책혁신 아이디어와 현장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정책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보험급여국의 ‘산재보험 본인 부담 치료비 자동지급 서비스’가 선정됐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자료를 활용해 고객이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치료비를 자동 지급하는 서비스로서 고객은 편리하고 직원의 업무도 경감돼 실용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우수상은 보험적용국의 ‘사업자등록 신청 한 번으로 고용·산재보험 성립신고’ 사례가 선정됐다. 사업주가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날에 고용·산재보험도 신고한 것으로 간주하는 신고의제 제도를 도입해 보험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미신고로 인한 과태료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우수한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현장 부문 최우수상은 부산지역본부의 ‘소음성 난청 장해보상 신속성 제고 방안’이 선정됐다. 국가 장애등급 데이터를 활용해 청력 특별진찰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최근 소음성 난청 산재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특별진찰에 소요되는 기간도 장기화되는 문제를 해소해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우수상은 남양주지사의 ‘자동이체 서식 개선을 통한 과납보험료 반환’이 선정됐다. 과납보험료 반환계좌 등록 절차를 생략하고 자동이체 계좌로 신속하게 반환해 업무절차의 간소화뿐만 아니라 고객의 환급 권리를 선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근로복지공단은 1만 명의 직원과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는 노동·복지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산재・고용보험과 퇴직연금, 임금채권보장, 생활안정자금 대부, 공공병원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최근 업무상질병 산재 신청이 급증(최근 3년 내 53.7% 증가)하면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PM콘서트’는 박종길 이사장이 부임 후 한정된 인력으로 복잡하고 방대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공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업무절차의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국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든 공단의 혁신 플랫폼이다.
공단은 PM콘서트를 통해 현재까지 총 686개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했는데, 그 중 ‘산재근로자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일자리 제공’은 산재근로자 7만 2천명에게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해 2만5천명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바꿔 현장에서는 업무를 쉽고 간편하게 처리하고, 국민은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