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청 맑은물관리과, ‘금산애(愛) 살어리랏다’ 캠페인 전개

[금산=환경일보] 이야훈 기자 = 금산군청 맑은물관리과는 지난 13일 인구 5만 명 회복을 목표로 지역 업체인 리뉴어스(주)를 방문해 ‘금산愛 살어리랏다’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에 실거주 중인 미전입 직원들의 금산 전입을 적극 독려하고 전입 시 혜택 안내 및 금산생활백서 홍보물을 전달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금산군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금산군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1960년대 초 14만 명에 육박했던 금산군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0년 5만 6천 명, 그리고 현재 5만 명선마저 무너졌다.
젊은 층 유출 가속화가 문제의 핵심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이다. 일자리,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 세대가 도시로 떠나면서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금산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6.5%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8.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젊은 세대의 부재는 지역 경제 활력을 저하시키고,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지역 소멸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금산군 내 3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고, 한 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금산군의 노력과 미래
금산군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 세대에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고,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주택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구 활력 증진을 위한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인구정책위원회도 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지원책을 넘어, 젊은이들이 금산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및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산의 미래는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도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맑은물관리과 관계자는 “관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금산군 인구 증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