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 권익 보호와 교류의 장 기대

시는 8월25일 '양산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양산시 
시는 8월25일 '양산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양산시 

[양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양산시(시장 나동연)가 8월25일 양산시 양산역6길 17 청림타워 805호에 마련한 ‘양산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쉼터는 당초 9월2일 정식 개소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고자 개소 일정을 앞당겼다. 시는 이에 앞서 쉼터 조성준공과 함께 8월1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고용노동부 및 노동단체 관계자, 이동노동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쉼터의 개소를 축하하고 이동노동자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의미를 공유했다.

쉼터는 총 14억원(국비 6억5000만원, 시비 7억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91.37㎡(27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과 안마기, 헬멧 건조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고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상담·교육 공간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상호 교류를 지원하도록 했다.

정식 개소부터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시설 관리자가 근무하지 않는 일요일부터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에는 모바일 출입 인증을 거쳐 입장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는 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 내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방문 서비스원 등 이동노동자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없애고 안전한 근무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도록 계속 지원하는 한편, 경상남도와 함께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사업을 추진해 쉼터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 그리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후 노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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