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도시은퇴(예정)자들의 웰빙생활(Wellbeing-life)이 가능한 은퇴자마을을 조성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은퇴자마을(Senior Town)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최근 조기은퇴와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건강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은퇴(예정) 도시민이 보람을 느끼고 농촌에서 제2의 생활을 영위하고 싶어 하는 반면 농촌에서는 인구감소 및 젊은층의 이탈로 농촌의 기초생활환경기반 유지가 어려운 농촌이 생겨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러한 도시와 농촌의 필요성을 연결해 상생하자는 관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콘테스트 참가자격은 수도권을 제외한 농촌지역에 도시 은퇴(예정)자들이 이주하여 살 수 있는 마을 조성을 준비 또는 희망하는 시·군이며, 시·군이 자체적으로 은퇴자마을 조성계획과 은퇴자의 활동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요자인 도시은퇴자에게 제시(sale)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콘테스트 개최의 취지가 지역균형발전과 농촌공동화를 개선하자는 것이므로 인구의 집중화·과밀화가 심각한 수도권 지역은 제외한다.

콘테스트에 참여할 시·군은 우선 3월 15일까지 콘테스트 참가신청서를 농림부(사무국 한국농촌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참가신청서 제출 후 참여 신청 시·군이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을 마련해 6월 30일까지 농림부에 제출하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시·군별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을 평가해 콘테스트 참가 시·군을 결정한다.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에는 쾌적한 단지개발계획과 함께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유지·발전에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과 웰빙프로그램(Wellbeing-life-programs)의 운영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콘테스트 참가가 결정된 시·군은 조감도, 입주자 활동프로그램 등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의 홍보준비를 거쳐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된다. 콘테스트 현장에서 관람객으로부터 입주신청서 및 사업예정지 방문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우수한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의 선정은 계획의 우수성 평가와 관람객 입주신청실적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선정할 계획이다.

은퇴자마을 조성 콘테스트는 금년 10월에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필요시 지방순회홍보회 등도 병행하여 추진할 것이다.

이번 은퇴자마을 조성 콘테스트에 참여한 시·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우선, 시·군이 은퇴자마을 조성을 계획하는 지역에 대하여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원마을조성사업이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추진을 희망할 경우, 관련사업 대상지구 선정시 우선적으로 배려한다.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시·군으로 선정될 경우에는 정부포상(상장과 시상금)도 있다. 우수한 은퇴자마을 조성계획에 대해서는 은퇴자마을 조성에 필요한 관계부처 사업의 연계지원 요청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번 콘테스트에 관심 있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특위와 공동으로 전국 지자체공무원을 대상으로 21일 오후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전국의 도 및 일선 시·군의 관련 공무원 15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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