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융합 영상 실시간 구현
중소 미디어·제작사,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 이용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에 큰 동력
새로운 영상 미디어 지역 거점 자리매김 기대

지난 9일 열린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식 /사진제공=문경시
지난 9일 열린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식 /사진제공=문경시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가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문경시 신기동 쌍용양회 부지 내에 자리한 이 스튜디오는 LED Wall 및 시가 특수효과(VFX) 설비를 갖춘 ‘가상 영화 촬영소’이며 가상·현실 융합 영상을 실시간 구현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꾸몄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와 경상북도가 2024년 150억원을 투입해 중소 미디어·제작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 제작 시설이다.

고유문화와 역사의 숨결이 남아 있는 사극 촬영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문경에 버추얼 스튜디오가 자리함으로써 1년 365일 자유롭게 방송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최고의 기술진과 국내 최고 규모의 LED Wall(메인+천장+이동형 = 532㎡)을 갖춘 이 스튜디오는 LED Wall을 이용한 가상 배경으로 촬영 즉시 특수효과(VFX)를 반영한 최종 방송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작할 수 있는 최신 인-카메라 특수효과(In-Camera VFX) 기술 장비가 설치돼 방송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고의 기술진이 상주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는 많은 헤택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는 거의 수도권에 집중(17개, 77%)해 있다. 발생하는 높은 이용료는 물론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하면서 중소 미디어·제작사의 부담은 덜게 됐으며 이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에도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아울러  AI·디지털 기반 제작, 지역 대학 및 관광 산업과 연계한 미디어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추얼 스튜디오 외부 전경 /사진제공=문경시
버추얼 스튜디오 외부 전경 /사진제공=문경시

과기정통부 강도성 방송진흥정책관은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가 지역 기반 첨단 콘텐츠 제작 시설인 만큼 중소 미디어·제작사들의 꿈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과기정통부도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수요 맞춤형 핵심기술을 확보해 방송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영상컨텐츠 제작에 힘쓰고 공공 스튜디오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스튜디오가 중앙, 경북도,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영상 미디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이용에 관한 세부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