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1일까지 더 새롭고 재미있는 축제로 준비

제20회 문경오미자축제 현장 /사진제공=문경시
제20회 문경오미자축제 현장 /사진제공=문경시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매년 9월이 오면 어김없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리는 붉은 오미자가 그 자태를 뽐낸다. 

문경시는 21번째를 맞는 문경 오미자축제를 더 새롭고 재미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 고수부지에서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와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건강한 가을의 선물’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오미자의 주산지에서 열리는 만큼 축제장에서는 생오미자를 시중보다 저렴한 1만5000원 판매하는 등 우수한 품질의 오미자를 싸게 구매 할 수 있다.

한층 풍성해진 축제, 가족 참여 전통놀이 등 마련

문경오미자축제장 옆 개울 금천에 설치된 수상라운지 /사진제공=문경시
문경오미자축제장 옆 개울 금천에 설치된 수상라운지 /사진제공=문경시

지난해 열린 제20회 문경오미자축제는 3일간 6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총 6억8000여만원(45톤)의 판매 성과를 거두는 등 축제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축제를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와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행사장인 금천 둔치에 마련한 개울가 쉼터 & 워터존은 코이텐트가 설치된 쉼터존과 금천 둔치 다리를 활용한 워터존으로 꾸며 늦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공간으로 만들었다.

릴레이 오미자게임 존에서는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미션을 마련했다.

또 오미자 OX퀴즈,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 도전 100곡 노래방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띄운다.

축제 기간 문경지역 14개 읍면동 합창단이 실력을 겨루는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연대회’는 축제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문경지역 음악 동호인들이 꾸미는 공연도 펼쳐져 지루할 틈 없는 축제다운 축제가 펼쳐진다.

제20회 문경오미자축제 개막 공연 /사진제공=문경시
제20회 문경오미자축제 개막 공연 /사진제공=문경시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오미자 축제는 물론 각종 축제와 문경새재, 오미자 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문경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 등 누구나 무료로 승차할 수 있는 문경 시내버스는 문경의 어느 곳이든 부담 없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오미자,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성장

문경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웰빙 리조트인 루마니아 테르메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Korean Days at Therme)' 행사에 참여해 문경 오미자를 유럽 시장에 알리는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펼쳤다.

이번 유럽 홍보 활동을 계기로 문경시는 오미자를 단순한 지역 특산물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농산물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아울러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K-푸드와의 연계 전략을 통해 오미자의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문경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문경오미자 미각체험관 /사진제공=문경시
문경오미자 미각체험관 /사진제공=문경시

맛에 취하고 건강 담는 일석이조 오미자축제

문경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능성 특산물인 오미자는 예로부터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신비의 열매’라 불리며 갈증 해소와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한약재로 널리 쓰이던 오미자가 이제는 식품이나 음료 등 여러 가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된 제품과 공개된 레시피도 많다.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는 오미자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깊어가는 문경의 가을에 오미자를 살짝 얹은 듯한 신묘한 미각의 세계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동로를 찾는 이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맛과 건강,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오미자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놓쳐서는 안 될 여정이며, 문경이 준비한 가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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