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금강 세종보 천막농성 500일 현장 찾아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세종보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요구하며 500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환경단체를 찾아 4대강 재자연화를 약속하는 등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세종보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요구하며 500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환경단체를 찾아 4대강 재자연화를 약속하는 등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9월11일, 김성환 장관이 500일간 이어진 금강 세종보 농성 현장을 직접 찾아,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4대강 재자연화’를 약속했고, 이에 환경단체가 농성 종식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보철거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세종보 상류 한두리대교 교각 아래에서 지난해(2024년) 4월29일부터 이날까지 500일간 천막농성을 펼치며, 농성 종식 조건으로 ▷세종보 수문을 다시 닫지 않겠다는 환경부 장관의 공개적인 약속, ▷윤석열 정부 시기 졸속으로 진행된 잘못된 국가물관리위원회 의결 및 감사 결과 폐기 선언 등을 제시했다.

이에 김성환 장관은 “세종보 수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윤석열 정부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은 성급한 결정이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4대강 재자연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현재 지역주민, 환경단체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공동 논의기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대강 재자연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보는 2012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부분 수문 개방 등을 실시했으며 2018년 1월부터 지금까지 완전 개방 중에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기 진행된 ‘강의 자연성 회복’이라는 흐름을 이어 4대강 재자연화를 이루어나갈 것”이라면서, “금강에 이어 낙동강, 영산강, 한강에서도 재자연화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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