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굴성과 집수지 유적 발굴 시작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우불산성'의 체계적인 정비 복원을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양산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우불산성'의 체계적인 정비 복원을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양산시 

[양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우불산성’의 체계적인 정비복원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를 2차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산시 삼호동 산 2-10번지 일원에 위치한 경남도 기념물 ‘양산 우불산성’은 둘레 약 768m의 포곡식 석축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계곡을 둘러싼 구조)으로 경주와 부산을 오가는 주요 교통로에 축조된 군사거점성으로 추정된다. 

앞서 발굴조사에서는 추정건물지 부지에 시굴조사를 실시해 통일신라 건물지 초석과 석렬, 수혈 유구를 확인했고, 유물은 6세기대 토기편(장경호, 고배 등), 기와편이 출토됐다. 또 성곽 내부 시설 중 북쪽에 위치한 집수지를 새롭게 확인했다. 

이와 함께 우불산성의 북벽 발굴조사와 학술자문회의를 거쳐 3-4차례 걸쳐 문지로 사용한 북문지를 발견했고, 초축 성벽은 할석과 점토로 경사쌓기한 축조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신라석축산성의 시원적 형태로 추정되는데, 경남에서 처음 확인된 독특한 축조수법으로 중요한 역사적 유적으로 판단된다.

양산시는 9월4일부터 경남도 기념물 ‘양산 우불산성’의 집수지 정밀발굴조사를 시작했다. 확인된 집수지 형태는 세장방형 호환석축이며 이후 발굴을 통해 유구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향후 우불산성에 대한 북쪽 집수지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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