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솔루션즈로부터 플래티넘 등급 획득··· 2년 새 25% 이상 감축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환경일보] LG디스플레이가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자원 순환 실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철동)는 파주와 구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국제 공인 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UL솔루션즈의 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한 비율을 기준으로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파주 사업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갱신했으며, 구미 사업장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대폭 높이며 새롭게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국내 모든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소각·매립되던 폐기물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설계부터 제조, 처리 단계까지 전사 차원의 자원 순환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와 폐합성수지의 처리 공정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선해, 이를 플라스틱과 비닐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동 특허를 확보했다. 이로써 사실상 매립량 ‘제로화’를 실현했다. 더불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폐기물 감축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9만6000톤으로, 2022년의 약 12만8000톤 대비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해외 모든 생산 법인에 대해서도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하고,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플래티넘 등급 획득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폐합성수지류에 대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순환자원 품질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유해물질이나 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폐기물에 부여되며, 이를 통해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공식 인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연간 약 600톤의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속적으로 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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