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원 ‘운미회’와 공동 기획··· 자연·예술·지역사회 잇는 전시

개막식 현장 모습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개막식 현장 모습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국립수목원이 청각언어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자연과 예술,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사회복지법인 운보원 소속 미술작가 모임 ‘운미회’와 함께하는 특별전시 ‘사진과 그림으로 잇는 마음’을 28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운미회의 창단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국립수목원의 풍경을 담은 작품 30여 점과 함께 포천시의 자연과 지역사회의 모습을 그린 회화작품 40여 점 등 총 70여 점이 전시된다. 운미회는 포천시에 위치한 청각언어 장애인 거주시설 ‘운보원’에 거주하는 장애인 미술작가들의 모임이다.

9월 23일(월)에 열린 개막식에는 국립수목원장과 운보원 관계자, 지역 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 행사에서는 운미회 소속 작가들이 내년 말의 해를 기념해 즉석에서 말 그림을 그려 참가자들에게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수목원장은 개막식에서 직접 테이프 커팅식과 축사를 진행하며, 장애인 예술활동을 응원하고 이번 전시가 단순한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예술, 사회적 나눔이 연결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운미회 작가들의 작품은 우리 지역의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예술과 자연을 잇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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