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상담센터 분석 결과, 다이어트 관련 소비 상승 영향

한국소비자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았던 8월 다이어트 관련 소비가 늘며, 다이어트식품과 필라테스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진=환경일보DB
한국소비자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았던 8월 다이어트 관련 소비가 늘며, 다이어트식품과 필라테스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이어트 관련 소비가 늘며 ‘다이어트식품’과 ‘필라테스’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8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사례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필라테스와 다이어트 식품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8월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는 5만4730건으로, 전월(6만2004건) 대비 11.7%(7274건), 전년 동월 대비 1.0%(547건) 각각 감소했다. 주요 감소 품목은 ‘에어컨’(87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건), ‘선풍기’(164건) 등이었다.

반면, 전월 대비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필라테스’(16.3%), ‘다이어트식품’(15.3%) 순이었다. 필라테스의 경우 폐업에 따른 계약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 청구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다이어트식품은 환급 거부나 연락 두절 등 사업자와의 분쟁이 주된 상담 내용이었다.

8월 기준 상담 다발 품목은 ‘에어컨’(1292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70건), ‘헬스장’(1233건) 순으로, 이들 품목은 7월부터 연속으로 상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헬스장’(3.9%), 40~50대는 ‘에어컨’(2.8%), 60~70대는 ‘각종건강식품’(5.2%)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다이어트식품’(150.9%), ‘아파트’(98.0%), ‘과일·과일가공식품’(87.7%) 등이었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옵션 선택 불가 및 정보 불투명 등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불만이 많았고, 과일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의 품질 불량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반면, 상담이 감소한 품목은 ‘전기세탁기’(-57.0%), ‘국외여행’(-50.9%), ‘냉장고’(-41.7%) 등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쇼핑몰 영업중단 및 티메프 사태로 급증했던 관련 상담이 정상화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경우, 거래내역 및 관련 증빙서류를 갖춘 뒤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발신자부담)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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