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전액 환경단체 기부··· 11월 ESG 비전 선포식도 예정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이 병뚜껑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이 병뚜껑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술교육대학교

[환경일보]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가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업사이클링 캠페인과 전자폐기물 수거 활동은 자발적 참여와 기부로 이어지며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25일 열린 가을 축제 ‘한율제’에서 총동아리연합회는 ‘플라스틱 병뚜껑 키링 체험 부스’를 운영해, 재학생들이 직접 병뚜껑을 재활용한 키링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사전에 ‘병뚜껑 챌린지’를 기획하고 캠퍼스 내 수거함 6개를 설치해 지난 3주간 총 1만969개의 병뚜껑을 수집했다.

가장 많은 병뚜껑을 모은 참가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스페셜 리워드 챌린지’에서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1학년 이종률 학생이 부모와 함께 수집한 5315개의 병뚜껑을 제출해 한우 선물세트를 수상했다.

김성진 총동아리연합회장(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은 “기후위기 속에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병뚜껑이 모여 학우들의 높은 ESG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체험 부스 참가비와 캐릭터 굿즈 판매 수익금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며, 지난해에도 축제 수익금 약 32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교직원들도 환경 실천에 동참했다. 대학 시설관리팀은 9월 자원순환의 달을 맞아 전자폐기물 수거협약기관인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생활가전, 사무기기 등을 대상으로 한 ‘폐전자제품 무상 수거 캠페인’을 캠퍼스에서 5일간 운영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난 2024년부터 학생식당 튀김 부스러기 재활용, 커피박 자원순환 프로그램 등 다양한 ESG 실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ESG 경영 비전 선포식’을 통해 대학 차원의 ESG 경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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