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리진 김앤장법률사무소 중국팀 paralegal 차장

임리진 (한중번역사, 이중언어사회자)
임리진 (한중번역사, 이중언어사회자)

[환경일보] 2025年7月,东亚部分地区遭遇异常极端高温,尤其在中国,多地气温突破40캜,众多货运司机因驾驶无空调卡车长时间作业,出现集中性热射病病例,导致数十人不幸去世、上千人住院。这一事件在中国社会引发巨大震动,#高温之下的货车人 等网络话题广泛传播。韩国也遭遇多年罕见的高温,在首尔、釜山等大城市,连续多日气温接近或超过39캜,使露天劳动者和弱势群体健康风险剧增。气象专家认为,今年极端高温与全球变暖、城市热岛效应及异常大气环流密切相关,极端气候风险进一步加剧,未来出现的频率和强度可能持续提升。

中国政府针对卡车司机热射病问题出台多项临时措施,包括督促物流交通行业加快车辆空调升级,发放高温补贴,对露天作业单位实行高温时段停工,增设“司机健康驿站”以便司乘人员及时休息和救治,将热射病列入工伤医疗保障系统。一些地区还推动气象-交通联动预警,通过导航软件向货车司机推送高温预警信息。韩国方面,已将极端高温纳入国家自然灾害管理体系,要求企业在高温警报期间动态调整工时或暂停室外高负荷作业,并在主要城市设立避暑中心,向露天劳动者、低收入者及老人等易受害群体提供冷饮、空调、防暑物资,同时通过手机短信和APP普及健康预警知识和自救信息,以减少重症与死亡案例。

这场“热射病危机”让全社会对露天劳动者的生存状况和权益保障空前关注,也引发了对一味追求效率和增长背后风险的深入反思。未来,中韩等东亚国家需不断完善高温劳动保护制度,落实室外工人高温补贴和休息权利,加速绿色物流、绿色交通向低碳、智能化方向转型,推动绿色减排和科学城市规划,进一步加强极端气候事件的预测、预警和医疗应急能力。区域间的气象信息交流与联防联控也可能成为新的合作重点。如何切实守护在持续酷热中坚守岗位的劳动者,成为社会必须正视和共同解决的重要课题。

[한글 번역본]

극한 폭염 속 노동 위기: 중·한 화물차 운전기사의 건강과 생존 문제

2025년 7월, 동아시아 일부 지역은 이례적으로 극심한 폭염에 휩싸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여러 지역의 기온이 40캜를 넘어서며, 에어컨이 없는 트럭을 장시간 운전한 화물차 기사들 사이에서 집단적인 열사병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십 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으며 수천 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온라인에서는 ‘폭염 속 화물차 기사’와 같은 이슈가 크게 확산되었다. 한국 역시 수년 만에 찾아온 폭염을 겪으며,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연일 39캜에 육박하거나 넘는 기온이 이어져 옥외 노동자와 취약계층의 건강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기상 전문가는 올해의 극단적 폭염이 지구온난화, 도시 열섬 현상, 이례적인 대기 순환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기후 리스크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중국 정부는 트럭 운전기사들의 열사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여러 대책을 마련했다. 물류·교통 업계에 차량 에어컨 설치를 촉진하고, 폭염 수당을 지급했으며, 야외 작업 기관에는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중단토록 지시했다. 또한 '운전자 건강 스테이션'을 설치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즉시 휴식하거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고, 열사병을 산업재해 의료 보장 체계에 포함시켰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교통 연계 경보가 발령되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화물차 기사들에게 폭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국 역시 극한 폭염을 국가 자연재해 관리 체계에 포괄적으로 포함시켰으며,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기업이 탄력적으로 근로시간을 조정하거나 옥외 고강도 작업을 중단토록 했다. 주요 도시마다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옥외 노동자, 저소득층, 노인 등 취약계층에 무료 음료·냉방·폭염 대응 물품을 제공하고, 휴대폰 문자와 앱을 통해 건강 경보 및 자가 구호 정보를 광범위하게 전달하여 중증 및 사망 사례를 줄이고 있다.

이번 ‘열사병 위기’는 사회 전체에 옥외 노동자 생존 환경과 권익 보호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효율성과 성장만을 좇던 위험한 관행에 대해 깊은 반성을 촉발했다. 앞으로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폭염 시 옥외 노동자에게 수당 지급과 휴식권 보장을 법적으로 강화하고, 녹색 물류·저탄소 스마트 교통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과 과학적인 도시 설계, 극한 기후 예·경보 및 응급 의료 역량 강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상 정보의 상호 공유, 재난 공동 대응 등 지역 간 협력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묵묵히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진정으로 보호하는 일―이것이 우리가 직시해야 할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이번 사태는 강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임리진 (한중번역사, 이중언어사회자)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인간발달학 석사
김앤장법률사무소 중국팀 paralegal
중국어성우활동(공항철도, 백화점, 서울시티투어버스, 쿠쿠밥솥 외 기업체홍보물 등 음성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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