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파주 문산자유시장을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전통시장 통큰세일 지원 확대와 문산자유시장-DMZ 지역 연계 평화관광 홍보 강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상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등 전통시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지원액 상향과 DMZ 관광지와의 연계 홍보 강화를 요청했으며, 이에 김 지사는 “9월 추경을 통해 20억 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 통큰세일 규모를 총 52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많은 도민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문산자유시장-DMZ 지역 평화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디엠지 오픈(DMZ OPEN) 스포츠 행사와 캠프그리브스, 도라산 평화공원 안내소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오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진행한다.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등 37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며, 문산자유시장에서는 1만5000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DMZ 관광지와 시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 이후 시장 점포들을 돌며 참기름, 송편, 과일 등 장바구니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민생 현장을 살폈다. 이날 일정에는 윤병건 문산자유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김경일 파주시장, 이한국·안명규·이용욱 도의원, 시의원,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이 함께했다.

1960년대 개설된 문산자유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을 병행하며 지역민의 삶과 상권을 지탱해온 대표 전통시장으로, 이번 추석에도 지역경제 활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