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완주할 때마다 산불 피해지에 나무 한 그루 기부

[환경일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지난 10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도자공원 일대에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연계 프로그램인 ‘2025 산불피해 회복지원 워크&런 – 숲을 달리다, 마음을 잇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한 명이 완주할 때마다 산불 피해지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기부 연계형 걷기·달리기 행사로,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현장에서는 한 살배기 쌍둥이를 안고 코스를 완주한 부부의 모습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숲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오늘의 발걸음이 숲의 회복으로 이어져, 아이들이 자라 그 숲을 직접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의 기념 티셔츠는 최대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도의 지도를 형상화하였으며, 완주 메달은 산불 피해목을 재활용해 탄소 저장량 표시와 함께 숲을 위한 실질적 기여가 각인된 특별한 상징물로 많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조성되는 기부 나무는 내년 안동지역 산불 피해지에 심어져, 참가자들의 걸음이 실제 산림 회복을 위한 ‘살아있는 나눔’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무열 원장은 “한 사람의 달리기가 숲에 희망을 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며, “숲을 위한 이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