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과학산단과 군장·군산산단을 중심으로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지역 투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개월 동안 타 지역에서 도내로 이전한 기업 15개 업체를 포함해 도내에 유치·설립한 공장은 모두 7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개사보다 28개 업체(63.5%)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투자액과 종업원 규모 또한 각각 2667억원, 26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83%, 290%씩 증가했다.

입주 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개사로 총 투자액은 962억원에 종업원은 1170명에 이르며, 나머지 68개사는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카프코씨앤아이는 군장국가산단 3만3000㎡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디젤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진흥테크 역시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해 같은 지역 3만3000㎡ 부지에 3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앤피씨와 캐스코 역시 전주과학산단과 정읍3단지에 각각 250억원, 192억원을 투자해 나노 관련제품과 주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군산이 24개 업체(34.7%)로 가장 많았으며 완주·익산 각각 12개, 김제 11개, 정읍 6개, 남원 3개 업체 등 순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리적 접근성과 이전기업에 대한 지자체 혜택 등에 힘입어 올 들어서도 도내 기업 유치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어 올해 목표로 한 500개 기업유치 달성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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